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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50년만에 다시 LG 세탁기 모델로

기사등록 : 2019-05-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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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탁기 사업 50주년..'한국인의 세탁' 온라인 광고 게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배우 최불암이 50년만에 다시 LG전자 세탁기 모델이 됐다고 LG전자가 10일 밝혔다. 최씨는 국내 최초 세탁기인 금성사(現 LG전자)의 ‘백조세탁기’ 광고모델이었다.

배우 최불암이 광고모델로 출연했던 국내 최초 세탁기인 금성사(現 LG전자) '백조세탁기' 광고의 한 장면 [자료=LG전자]

LG전자는 10일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세탁’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최불암씨가 ‘백조세탁소’라는 이름의 오래된 세탁소를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지난 1969년 금성사가 국내 최초 세탁기인 백조세탁기를 출시하면서 당시 세탁소들이 가게 이름을 백조세탁소라고 짓는 경우가 많았다. 최씨는 세탁소 주인인 노부부와 함께 본인이 모델을 맡았던 백조세탁기를 추억한다. 이어 최씨가 경기도 이천 LG 역사관에 보관된 백조세탁기를 보면서 세탁기가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 되었음을 회상한다는 내용이다.

금성사는 지난 1971년 용량 2kg 모델인 'WP-2005'를 개발한 데 이어 1973년 독자 개발 모터를 사용한 2kg 용량의 'WP-2015', 1974년 세탁이 끝나면 부저가 울리는 'WP-2305'를 개발하는 등 꾸준히 성능을 높였다. 지난 1971년 49대에 불과했던 세탁기 생산량은 지난 1974년 2만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세탁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LG전자는 지난 1980년 국내 최초 전자동 세탁기 ‘WF-7000’, 1996년 국내 최초 통돌이 세탁기 ‘WF-T101’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탁물의 양이나 옷감에 따라 상단의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통돌이세탁기 중 하나만 사용하는 분리세탁,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동시세탁이 모두 가능하다.

LG전자가 세탁기를 비롯한 생활가전의 역사를 써온 데에는 57년을 이어온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가 크게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 1962년 선풍기용 모터 생산을 시작으로 모터와 컴프레셔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전자 창원공장엔 모터와 컴프레서를 생산하는 전용라인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탁기부터 트롬 트윈워시까지 한국 세탁기의 50년 역사를 써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생활가전의 지속적인 혁신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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