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방송 대담을 통해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문 대통령이 제안한 5당 대표 회동에 대해 각 당 대표들이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하는 말씀을 주셨다"며 "청와대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제안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사진=청와대] 2019.05.09. |
이 관계자는 "논의 의제에 대해서는 대북 식량지원 및 남북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민생현안을 포함해 논의 폭을 넓히자는 의견을 주셨는데 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하는 바"라고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의 회동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며 "청와대는 이와 관련 실무 협의를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여야 대표의 의제 확대 제안을 수용하면서 패스트트랙 등 현재 정치권 충돌의 원인이 된 문제들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대표 회담을 하는 자체는 해야 할 일이고 또 하겠다"며 "그런데 의제가 합당한가. 우리가 대통령과 만나서 북한에 식량을 나눠주는 문제만 이야기하겠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한 바 있다.
황 대표는 "국정 전반에 현안이 많다"며 "잘못된 문제, 패스트트랙 등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면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했다. 청와대가 이같은 황 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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