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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무역 긴장에 지난해 12월 이후 최악의 한 주

기사등록 : 2019-05-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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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마지막 희망으로 세계증시가 10일 소폭 오르고 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증시는 6주 만에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으며, 특히 무역에 민감한 독일 DAX 지수가 1% 급등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대중 관세 소식에 아시아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고,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지수는 이번 주 2.75% 빠지며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이 결국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리고 중국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전날에 이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에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협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행정부가 관세 조치를 철회할 수 있다는 희망에 매달리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0.05%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미달러 대비 1.2% 올랐던 엔은 보합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는 0.1% 상승 중이다.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전날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발사체를 발사한 지 닷새 만인 9일 또 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고, 미국은 제재 위반을 이유로 처음으로 북한 화물선을 압류했다.

이란이 핵합의 일부의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나서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조치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맞대응했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2.454%로 3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10년물 수익률이 3개월물 수익률을 일시 밑돌면서 수익률 커브 역전 현상이 나타나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됐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주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 1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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