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이후 기름값이 가파르게 치솟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3일 만에 리터당 40원 넘게 올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돼 왔던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7일부터 현행 15%에서 7%로 축소된지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7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2019.05.07 mironj19@newspim.com |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17.3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477.24원을 기록한 지난 6일에 비해 40.07원 상승한 것이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1608.35원으로 같은 기간 43.25원 올랐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15%에서 7%로 절반 이상 축소했다. 작년 11월6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한지 6개월 만이다.
유류세 인하 폭 조정 이후 전국 주유소의 90%가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주유소 1만1438곳 가운데 89.39%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은 전체의 94.8%가 가격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5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496.4원으로 최근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1370.4원으로 역시 12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평균 1509.3원을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463.9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578.8원으로 1위, 전남은 1474.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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