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국내 5G 가입자가 첫 개통 한달만에 4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의 첫 5G폰 'V50씽큐' 출시 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판매도 여전히 순항 중이다. 이동통신 3사 중에선 SK텔레콤이 5G 가입자 수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5G 가입자는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5일 최초 5G 폰 갤럭시S10 5G을 첫 개통한 이후 약 한달만이다. 지난 10일 개통한 LG전자의 5G폰 V50씽큐 출시 효과로 가입자 유치에 속도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를 출시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단말기를 체험하고 있다. 2019.05.10 alwaysame@newspim.com |
업계에 따르면 V50씽큐는 출시 첫날인 10일 개통량인 3만대를 포함, 이틀간 4만~5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V40씽큐' 판매 추이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다. 지난달 첫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10 5G 역시 하루 평균 약 1만대를 개통시키며 순항하고 있다.
5G 가입자 유치전이 2개월차로 접어들면서 이통사의 5G 가입자 순위도 뒤바꼈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까지의 무선 가입자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한달만에 5G에서도 가입자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자급제폰 이용자를 제외한 5G 가입자는 9일 기준 약 13만3000명으로 KT보다 1만명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까지 5G 가입자 수 1위는 KT였다. KT는 지난달 30일 기준 5G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면서 5G 첫달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이통 3사간 치열한 공지지원금 경쟁 역시 5G 가입자 유치 속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SK텔레콤은 V50씽큐에 공시지원금 사상 최대 규모인 최고 77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KT 역시 지난 11일 갤럭시S10 5G 256GB 모델과 512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8만원 상향하면서 맞불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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