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연일 대남선전매체를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은 미국의 눈치를 볼 문제가 아니므로 남한이 북남선언 이행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메아리는 13일 '북남선언들을 이행하려는 의지가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개성공업지구 재가동을 반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그런데도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보수세력의 눈치나 보며 (재가동을) 계속 늦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4월 촬영된 개성공단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메아리는 "남조선 당국이 과연 북남선언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매체는 "외세의 눈치나 보며 북남관계문제에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는 그들에게 과연 북남선언들을 리행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하는 의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며 "최근 남조선에서는 개성공업지구재가동에 대한 사회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남조선 당국은 이 문제를 대북제재와 연관시키면서 미국의 승인을 받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개성공업지구 폐쇄는 당시 박근혜 역도의 독단적인 조치 의한 것"이라며 "유엔의 제재때문에 폐쇄된 것이 아닌데 왜 남조선 당국이 스스로 대북제재라는 족쇄에 저들의 수족을 얽어매놓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미국은 북남협력교류문제가 명기된 판문점선언을 지지한다고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을 통해 천명한만큼 개성공업지구재가동을 반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이 자체의 정책결단만 남아있는 개성공업지구의 재가동을 미국과 보수세력의 눈치나 보며 계속 늦잡고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또 "남조선당국이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입장과 자세부터 바로 가지지 않는다면 북남관계의 전진이나 평화번영의 그 어떤 결실도 기대할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민족앞에 한 약속을 무겁게 대하고 북남선언들의 이행에 진심으로 발벗고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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