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의 원조 물자를 실은 화물 수송기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했다고 13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통신부에 따르면 해당 수송기에는 의약품과 수술용 의료품을 포함해 약 200만개의 의료 기기가 실려 있었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지정한 기관들에 의해 배포될 예정이다.
계속되는 정국 혼란 상황에서 베네수엘라는 식료품 및 의약품 부족에 정전 사태까지 겹치며 인도적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의약품 등 65톤의 구호 물품을 실은 화물기를 처음으로 베네수엘라로 보냈으며, 아직까지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10년 동안 베네수엘라로부터 석유를 받는 대신 50억달러가 넘는 대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마두로 대통령은 적십자와 같은 비정부기구의 원조 반입은 허용하고 있지만, 캐나다, 영국, 미국, 독일 등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다수의 국가들로부터 오는 원조 반입은 불허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군부와 함께 행진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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