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14일 문재인 정권 2년을 영화 어벤져스에 비유하면서 “영화에는 가족과 사랑, 세대 교체, 조합 등 긍정 메시지가 많다. 하지만 ‘문재인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에는 배제, 독재, 투쟁, 저주 등 코드가 들어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토크콘서트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에 어벤져스 영화 관람을 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저지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14 kilroy023@newspim.com |
이날 패널로 참여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요새 어벤져스 영화가 유행이다. ‘문노스의 장갑’이라고 패러디가 많이 인용된다고 한다. 첫 번째 방송장악, 두 번째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장악 등 문노스의 장갑이 완성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 한국당의 절체절명의 책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경색 정국을 풀려면) 결국 결자해지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이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결국 좌파세력이 과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조금만 잘하면 개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선거법”이라며 “안그래도 좌파 사회주의적 경제정책 때문에 민생이 어려운데 개헌선까지 확보된다면 대한민국 정책은 왼쪽으로 갈 것이고 결국 민생은 파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께 패널로 참여한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나 원내대표가 어벤져스 이야기했다. 영화를 보면 가족의 사랑, 흑백과의 조화, 세대 교체, 긍정과 조합 등 메시지가 많다. 하지만 공수처와 문재인 선거법안에는 배제, 독재, 투쟁, 저주 등 코드만이 들어있다”며 문 대통령이 영화를 보기를 권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 “민생침해법”이라고 정리하면서 “좌파이념 잣대로 수사하거나 기소하지 않으면 강제하겠다는 것 아닌가.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하는데 좌파이념에 의해 모든 것이 재단되면 결국 자기 삶의 문제로 다가오게 된다. 결국 공수처법은 민생을 침해하는 민생침해법”이라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국민들에게 한국당이 왜 싫냐고 물어보면 그냥 싫다고 한다. 듣지도 않고 싫다고 한다. 그동안 해온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듣지도 않고 무조건 싫어하니 조금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토크콘서트 등 방법으로 국민과 만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저지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14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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