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신흥국 주식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상대적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 = 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이후 시작된 신흥국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신흥국 주식 비중을 늘려왔다”며 “스마트머니인 미국 대학기금도 신흥국 주식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의 대표적 기관투자자인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최근 7~8년간 신흥국 주식 비중을 꾸준히 높였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신흥국 주식 비중이 2015년 이후 늘어나고 있다.
나머지 주요 해외 연기금 역시 주식 자산 비중을 매년 확대하는 중이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CalPERS·Califonia Public Employees’ Retirement System)는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로 주식 비중이 연초 56%에서 58%로 높아졌다. 일본 공적연금(GPIF)은 아베노믹스 도입 이후 주식 자산 비중을 2배 가까이 늘린 상태다.
김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나,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신흥국 주식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장기 예측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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