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올 1분기 국토교통부의 제재 하에서도 효율적인 기재 운영 등으로 영업실적을 선방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나 몽골 등 주요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제외되는 등 제재가 장기화 됨에 따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에어 항공기 [사진=진에어] |
진에어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이익은 318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줄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진에어는 효율적인 기재 운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계 기간 인기 노선에 대형기(B777)을 투입하고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기재를 운영해 실적 방어에 나섰다는 것.
특히 진에어는 부가 서비스 개편을 통해 부대수익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상품판매 △수하물 △티켓 관련 수수료 △기타 부가서비스 등에서 모두 부가적인 수익이 늘었다.
다만 국토부의 제재 장기화로 보유 기재 대비 인건비 비효율이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따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진에어는 추가 기재 도입 등 사업 확장 계획에 따라 직원을 추가 채용했으나 국토부의 제재로 비행기 도입에 제동이 걸리며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진에어는 올 2분기 해외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 영업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온라인 상품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 증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국토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재 해제 시기를 앞당겨 그에 따른 노선 경쟁력 약화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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