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성장하는 중국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에어컨 설치 법인을 인수했다.
LG전자가 에어컨 사전 점검 서비스를 하는 모습. [사진=LG전자] |
15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중국 종속회사인 천진 어플라이언스는 지난 3월 5일 에어컨 설치 및 판매 기업 '칭꽁리안 전자기기 설치회사(QINGGONGLIAN ELECTRICAL INSTALLATION ENGINEERING)'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번 결정에는 성장하는 중국 에어컨 시장을 확실히 잡겠다는 LG전자의 복안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천진에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천진 어플라이언스를 자회사로 두고 중국 시장을 대응해 왔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중국 최대 전자업체이자 에어컨 기업인 '거리전기'가 LG전자를 제치고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중국 에어컨 시장이 경제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판단, 전문 기업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중국 지역에서 에어컨 판매와 설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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