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을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일관계가 대단히 어려운 것은 한국 측에 따른 부정적인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일어났다"며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건 한국 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일본)는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관방장관의 발언은 이낙연 총리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같은 날 서울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부가 나서서 대책을 내놓는다는 건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 관방장관은 6월 말 오사카(大阪)서 열리는 주요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이 실현될지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1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다 경찰에 저지 당하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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