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맥주 잘사주는 형님이 되어서 3당 원내대표 자리를 만들어 주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이인영 원내대표실을 찾아 “그 과정에서 제가 심부름하고 양쪽 대표를 왔다갔다 하면서 잘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19.05.16 kilroy023@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세 정당 원내대표가 새로 세팅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민생을 돌볼 수 있도록 국회가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이 극단적인 대치 속에 장외로 나가있기 때문에 국회로 들어오게 하는데 있어서는 이인영 원내대표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균형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뜻깊다. 4년차 20대 국회에서 키맨이 등장했다”면서 “젊음의 힘과 역동성, 진취적인 힘을 바탕으로 국회가 정상화되는데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민 말씀을 잘 들으면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는데 저보다 오 원내대표에게 밥을 더 많이 사줄거 같다”면서 “저보고 형노릇 하라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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