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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당 깨려했던 건 손학규…명예퇴진 거부 안타깝다"

기사등록 : 2019-05-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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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오신환 ‘지도부 퇴진론’ 거부
“자리에 욕심없는 분이 자리 놓지 않으려 해”
“민평당에 ‘유승민 몰아내자’한 것 시인한 셈”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손 대표가 당을 깨고 팔아먹으려 한 것이 바른미래당 혼란의 근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리에 욕심이 없다는 분이 끝없이 남 탓하며 대표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적었다.

앞서 오신환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공약한 '손학규 퇴진론'이 거세지자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하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압도적 다수의 의원들이 손 대표 사퇴를 공약으로 건 오신환 원내대표를 뽑았는데도 이걸 계파 패권주의라고 매도한다"면서 "오 대표를 뽑은 의원들이 졸지에 패권주의자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손 대표는 자기가 대표로 있어야 바른미래당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짐이 곧 당'이라는 것"이라며 "루이14세와 북한의 수령이 연상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당을 깨고 팔아먹으려고 한 것은 손 대표"라면서 "손 대표가 민주평화당 의원들에게 들어와서 같이 유승민을 몰아내자고 했다는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기자들이 여러 차례 질문했는데도 '아니다',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저는 안 믿으려 했는데 더 이상 안 믿기가 어렵게 됐다.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면서 "이것이 지금 바른미래당 혼란의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이 자강하고 혁신하고 화합하는 유일한 길은 손 대표 사퇴 말고는 없다"며 "명예로운 퇴진을 거부하신다고 하니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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