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만나 미세먼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황 대표는 최근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를 다녀온 경험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을 거론했다. 반면 반기문 위원장은 미세먼지 등 기후 문제는 철저한 과학의 영역이라며 정치 쟁점화되지 않게 황 대표가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018년 6월 11일 UN 라이브 박물관을 설립을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2017년 1월 달에 귀국해서 그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계실 때 만났다. 야당 대표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 걸 지켜보고 있다”며 “중장기적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국민의 대표이신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래서 각 정당 대표 만나 뵙고 마지막으로 황 대표님 뵙고 조금 이따가 문희상 의장 만나뵙고 당부를 드리려고 왔다”며 “기후변화 문제는 정파적인 문제로 다뤄서 될 것이 아니고 이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황 대표께서 정치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정치쟁점화 되지 않도록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국외적 요인도, 국내적 요인도 있다. 국내적 요인 중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탈원전”이라며 “한국당은 탈원전정책이 민생의 여러 부분을 망가뜨리지만 미세먼지에도 치명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문재인 정부에서 입장을 바꿔 원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