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자민당 의원이 신칸센(新幹線) 건설 문제에 반대하는 지자체에 "한국이나 북한을 상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2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니가와 야이치(谷川弥一) 중의원(하원) 의원은 18일 규슈(九州) 신칸센의 나가사키(長崎) 루트 건설현장을 시찰하면서 "사가(佐賀)현은 마치 한국이나 북한을 상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니가와 의원의 지역구는 나가사키현이다.
사가현은 거액의 재정부담을 이유로 신칸센 나가사키 루트의 신토스(新鳥栖)와 다케오온센(武雄温泉) 구간 정비에 반대하고 있다. 나가사키현 측은 사가현에 이해를 구하고 있지만 협상은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가와 의원은 지지통신 취재에 "사가현의 대응이 쌀쌀맞다고 생각해 말이 헛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가현 지사에겐 전부터) 나가사키와 사가는 이웃지역이니까 대만처럼 잘지내자고 했다"며 "한국 같다고는 말했지만 북한이라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쿄(東京) 하마마쓰(浜松)역을 지나는 일본 신칸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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