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화순군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정책 사업과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구충곤 군수는 20일 한국환경관리공단을 방문해 국비 확보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화순군은 화순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조기에 승인해 줄 것과 화순·능주·도곡면에서 추진하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다.
화순군 청사 [사진=화순군] |
구 군수는 지난 16일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송재호 위원장과 관계자를 만나 생활SOC 복합화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군이 준비 중인 생활SOC 정책과 복합화 사업 구상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균형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구 군수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이 한 공간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복지와 자치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는 복합화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책을 발굴하는 등 내실 있게 준비해 왔고 부지매입 등 사전절차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재호 균형위 위원장은 “화순군이 어느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인상이 깊다”며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지방공기업 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화순군 하수도사업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비 확보에 매진한 결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모한 ‘국가백신 제품화 기술 지원센터’를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구축하기로 최종 확정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국비 213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지원센터는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국내 백신 자급화를 실현하고 우리나라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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