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상업은행들의 베트남 동화 매도 가격이 미 1달러당 2만3500동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세가 강력히 유지되면서 미달러 강세가 유지돼, 베트남 동화 가치가 사상최저 수준으로 절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동화 기준환율을 미 1달러당 2만3069동으로 전일 대비 15동 올려서 고시했다. 이는 1개월 전에 비해 73동, 연초에 비해 244동(1.06%) 오른 수준이다.
상업은행들도 잇따라 매수와 매도 가격을 올렸다. 비에트콤뱅크와 비에틴뱅크는 미달러 대비 동화 매수 가격을 2만3365동으로, 매도 가격을 2만3485동으로 올렸다.
사이공증권(SSI) 산하 SSI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로 예상을 웃돌아 달러 급등세가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이날 98을 돌파해 연중 최고치인 98.2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한편 베트남 바오비엣증권(BVSC)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으로 외환시장에서 급격하고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베트남 중앙은행은 글로벌 시장의 급변에 대비할 여력을 만들어두기 위해 동화를 계속 소폭 절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달러 대비 동화 환율은 올해 2% 범위의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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