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덴마크와 당뇨병 줄이기 및 기후변화대응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해 시민 건강권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1일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국-덴마크 헬스케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캠페인’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CD는 덴마크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덴마크 주도로 코펜하겐, 벤쿠버, 상하이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며 서울시는 20번째 도시로 동참한다.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당뇨병 관리와 치료환경 개선, 나아가 미래 건강도시 설계를 위한 도시간 협력관계 구축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덴마크 왕세자 부부에게 21일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오른쪽부터) 수여식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과 프레드릭 덴마크 왕세자, 메리 덴마크 왕세자비. [사진=정광연 기자] |
이 자리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시민 건강권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의료비 증가, 그리고 당뇨병과 같은 질병 문제는 도시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이번 CCD 참여를 계기로 덴마크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 도시들과 시식과 경험을 공유해 시민 건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당뇨병 유병률 감소’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유수 도시들과 전략을 공유하고 당뇨병 인지도 향상, 치료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CCD한국준비위원회(주한덴마크대사관, 국제당뇨병연맹,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 노보 노디스크)와 함께 공공기관, 유관 학회, 기업과 협력, 시민들이 당뇨병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덴마크 프레드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1958년부터 국가원수 등 세계 주요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는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왕실인사 가운데 부부가 동시에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녹색성장 국가인 덴마크와 대기질, 기후변화대응 등 분야에서의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빅 시장은 “올해는 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며 “덴마크와 기후변화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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