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박양숙 서울시 정무수석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서울시를 떠난다. 총선을 1년 여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현직 정무라인 등 '박원순의 사람들'의 총선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정무수석은 다음주 중 총선 출마를 위해 수석 직을 사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수석이 이번주까지만 출근하고 다음주에는 서울시를 떠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민석 7기 서울시에 합류한 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이다. 박 수석은 민주당 중앙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됐다. 2014년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해부터 서울시장 정무수석비서관을 맡았다.
박 수석은 자신의 고향인 충남 천안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천안은 국회의원 3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 현역의원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박 수석 뿐 아니라 서울시 전·현직 정무라인의 총선 출마가 잇따르거나 조만간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원이 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양숙 서울시 정무수석 |
앞서 진성준 전 정무부시장은 사직 전 서울 강서구을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진 전 정무부시장은 당시 “21대 총선에서 서울시 강서구을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직을 사직하고 당과 지역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 전 부시장이 총선 도전장을 내민 서울 강서구을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2008년부터 내리 3차례 당선된 지역이다.
진 전 부시장 후임인 김원이 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내년 총선에서 전라남도 목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김 부시장을 내정하면서 "풍부한 서울시정 경험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당·정·청과의 원만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2011년 박원순 1기 정무보좌관, 2014년 박원순 2기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박 시장의 시정철학과 서울시 업무에 정통한 인사로 꼽힌다. 그는 또한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근태 의원 보좌관, 민주당 조직본부 부본부장, 유은혜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등도 거쳤다. 김 부시장은 현재 출마설과 관련 시인도 부인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역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윤 전 부시장은 자신의 고향인 전라북도 정읍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총선 출마를 준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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