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는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국면에 접어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남북평화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외적 상황과 남북 관계의 굴곡에도 불구하고,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 남북교류협력을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경기도가 추진 중인 평화협력사업과 향후 추진계획에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 부지사가 소개한 평화협력사업과 향후 추진계획은 크게 △북한 평안남도 일대에 대한 밀가루 및 묘목 지원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참가 △‘2019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의 필리핀 공동개최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가칭, DMZ평화페스티벌) DMZ 개최 △개성 수학여행 등 도민차원의 상호교류 실현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민선7기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달 중 평안남도 일대에 10억원 상당의 밀가루 1615t과 산림복구를 위한 5억 원 상당의 묘목 11만본 대북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개성 수학여행 등 북측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도민 차원의 상호교류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 등이 포함됐다.
이화영 부지사는 “인도적 지원에서부터 문화‧체육‧학술에 이르는 평화협력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남북평화협력 분위기가 한반도에 확산되고 나아가 전 세계로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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