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역대 최다 지지 기록을 세운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국민청원'이 183만1900명의 최종 기록으로 마감됐다.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은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논란으로 여·야가 충돌했던 지난 4월 22일 시작돼 한 달 만인 22일 종료됐다. 종료 기록은 183만1900명의 지지로 종전 최고 기록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감경 반대' 청원 119만2049명을 무려 63만9841명 앞섰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 183만1900명의 기록으로 종료됐다. [사진=청와대] |
청원자는 청원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했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그간 자유한국당이 잘못한 것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말했다.
한국당 해산 청원이 종료되면서 청와대의 답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혹은 담당부처는 청원이 종료된 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돼 있다. 답변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비슷한 내용인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구' 청원이 오는 29일 종료된 이후 같이 답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해산 청구 청원은 한국당 해산 청원의 맞불 형식으로 22일 오후 2시 40분 현재 32만5832명을 기록,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었다.
이같은 청원들은 민심 전달을 위해 마련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원내 1,2정당 해산이 요구됐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정치권이 이를 상대에 대한 공격의 도구로 이용하는 한계도 있었다.
그러나 국회의 이어지는 폭력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표출되면서 정치권에 경각심을 주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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