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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장 “트럼프, 은폐에 연루됐다고 생각”

기사등록 : 2019-05-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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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국 연방하원의장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은폐에 연루됐다고 판단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하원 민주당원들과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은폐에 연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소환한 측근들의 의회 출석을 막으며 민주당과 각을 세워왔다. 민주당은 뮬러 특검보고서 공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가 고조되면서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 절차를 개시하자는 민주당 일부의 주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 중이다.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은 전날 법무부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수사와 관련한 자료 제출에 동의한 후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 대한 소환 강제 집행 결정을 거둬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사법 방해와 관련해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돈 맥갠 전 백악관 법률 고문이 의회 출석에 불응하면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더욱 강하게 주장한다.

마크 포컨(민주·위스콘신) 하원의원은 MSNBC와 인터뷰에서 “우리 중 많은 사람에게 우리는 최소한 탄핵 청문회가 더 많은 목격자를 의회로 불러들일 능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단지 진실을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 코놀리(민주·버지니아) 하원의원은 기자들에게 펠로시 의장이 하원 민주당의 요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도 대통령이 탄핵 가능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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