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은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해 불만족 하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택시업계가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에 이어 '타다' 운행을 반대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민들은 택시 서비스질에 낙제점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국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53.4%로 ‘만족한다(37.6%)’는 응답보다 15.8%p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0%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택시 기사의 친절성과 승차 거부 여부, 운행 안전성 등이 평가 요소로 고려됐다.
택시 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 [사진=리얼미터 제공] |
세부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불만족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56.8%)과 부산·울산·경남(56.3%), 경기·인천(56.2%) 등에서 택시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63.4%)와 40대(60.1%), 20대(56.3%) 순으로 불만족 응답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만족과 불만족이 동률(43.2%)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성향별로는 진보층(58.1%)의 불만족 응답 비율이 높았고, 지지정달별로는 정의당(63.8%)과 더불어민주당(60.2%), 바른미래당(54.2%), 자유한국당(46.9%)이 차례로 만족보단 불만족한다고 반응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9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