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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韓 단독 민·관·군 합동훈련 ‘을지태극연습’ 첫 실시

기사등록 : 2019-05-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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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0일 나흘간 일정…UFG는 43년만 폐지
군사적 상황 및 재난‧테러에 대한 민‧관‧군 통합 대응능력 배양
軍 “변화된 훈련 모델로 충분히 대비태세 목표 달성 가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3월 3대 한미 연합훈련 가운데 하나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폐지된 가운데, 이를 조정한 형태인 을지태극연습이 오는 27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처음 실시된다.

24일 국방부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실시되는 ‘2019년 을지태극연습’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한국 군인들이 참가하고 있는 모습. UFG는 지난 3월 폐지가 결정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을지태극연습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가운데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과 우리 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해 실시하는 새로운 정부 연습이다.

1976년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으로 시작된 UFG 연습은 통상 매년 8월경 실시됐지만, 지난해 남북 및 북미 대화 국면에서 유예됐다. 그러다 지난 3월 최종적으로 폐지가 결정됐다.

UFG 가운데 을지연습과 분리된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하반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해 실시되는 기초운용능력평가(IOC)와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한국 군인들이 참가하고 있는 모습. UFG는 지난 3월 폐지가 결정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방부에 따르면 을지태극연습은 1부와 2부로 나눠 실시된다.

1부는 국가위기대응연습으로 27일부터 28일 오후 4시까지, 2부는 전시대비연습으로 한국 측 단독 지휘소연습(CPX)가 28일 오후 4시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CPX에서는 위기 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훈련이 실시된다. 세부적으로는 방어준비태세 격상, 충무사태와 동원령 선포 등 전쟁 이전 단계에서의 전시전환절차와 방어적 성격의 전면전 초기 대응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이번 연습은 미군이 참가하지 않는 한국 군 단독훈련으로서 작전사령부급 이상 제대 전투참모단이 참가해 컴퓨터 모의모델의 지원 하에 진행된다.

군은 이번 연습에서 군사적 상황 이외에도 대규모 재난‧테러 등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 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시 대비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범정부 차원의 민‧관‧군 통합 대응능력을 배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국가위기대응연습 과정에서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과의 협조 하에 국방부‧합동참모본부, 그리고 육‧해‧공 각 군 본부를 중심으로 통합된 상황관리 및 대응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한국 군인들이 참가하고 있는 모습. UFG는 지난 3월 폐지가 결정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최근 지진이 점점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전국적인 복합재난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국방부부터 지역방위사단까지 제대별 재난대책본부와 위기 대응조직을 가동하고 임무수행 매뉴얼을 적용해 가용 전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아울러 6개의 재난유형에 대해 군 피해 대응 및 복구는 물론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재난상황 별로 피해수습 및 복구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민·관·군 합동 실제 훈련 시에는 훈련 중인 지역의 군단 및 사단 예하부대, 그리고 재난대응 전담 부대들을 유해화학물질 유출, 고속열차 탈선, 방사능 누출 등의 모의 현장에 투입해 탐색 및 구조, 방사능 방재조치 및 시설복구, 의무지원 등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응에 적극 참가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전시 대비 연습을 통해 범 정부 차원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 절차 및 각급 제대별 다양한 상황 조치와 임무수행 역량을 숙달함으로써 확고한 군사대비태세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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