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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간 기준 연중 최대 하락…미·중 무역 우려 지속

기사등록 : 2019-05-25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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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연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2센트(1.2%) 상승한 58.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93달러(1.4%) 오른 68.69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와 브렌트유는 각각 6.4%, 4.5% 내려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전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유가는 이날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무역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후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의 경제 성장률이 1%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2.25%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1분기 3.2%와 비교해도 약한 성장세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통신에 “중국과 무역 상황에 대한 우려가 더 확연해지고 있다”면서 “이것은 원유 방정식에서 수요 측면의 심장부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장기간 청산이 이뤄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관세 확대의 영향을 받은 미국 기업들은 구매와 재고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며 이것은 미국 경제 성장률의 일부 하방 움직임이 있을 것이며 이것은 미국의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리터부시 대표는 미중 무역 문제 미해결과 관련된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있다면 WTI 가격이 다음 하방 지지선인 배럴당 56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모든 자산 시장에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채굴 장비 수가 5개 감소한 797개라고 밝혔다.

WTI 선물.[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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