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지난해 11월 미국의 노스 다코타주의 미노트 공군기지에서 열린 글로벌 썬더 핵공격 연습에 남측 군당국이 참여했다며 "동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대결흉심을 깨끗이 털어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글로벌 썬더 연습은 미 전략사령부의 지휘 밑에 전략폭격기 B-52H를 장비한 제5폭격 연대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을 장비한 제91미사일 비행연대 등이 참가하여 매해 비밀리에 벌리는 전지구적 범위의 핵전쟁 연습"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합동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에 참가한 F-15K 투폭격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통신은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수표하고 돌아앉아 우리를 선제공격하기 위한 상전의 핵공격 훈련에 참가한 것은 동족에 대한 또 하나의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은 "남조선 군부는 지금까지 과거의 군사적 도발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이미 중단하게 된미국과의 합동 군사연습을 끊임없이 강행해왔다"며 "지난 3월과 4월에만도 합동군사연습 동맹19-1과 연합 공중훈련이 진행됐으며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를 겨냥한 전쟁 연습계획들이 끊임없이 작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북남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해 노력할 대신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는 것은 사실상 북남 화해협력도 평화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지금까지 공개된 적대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은페된 행위 역시 동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발"이라고 질타했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은 시커먼 대결 흉심을 깨끗이 털어버려야 하며 북남선언들과 군사분야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려는 자세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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