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의 성분을 분석하기로 했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종 담배인 쥴 성분을 분석해달라고 의뢰할 예정이다.
쥴은 2015년 미국에서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에서는 지난 24일 출시됐다.
쥴은 니코틴과 식품첨가물이 글리세린 등으로 구성되지만 어떤 성분을 얼마나 함유하는지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다. 특히 쥴을 피울 때 어떤 유해 성분이 들어있는지도 알 수가 없다.
JUUL 디바이스와 팟 [사진=쥴랩스코리아] |
쥴을 만드는 제조사는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다고 홍보한다. 이와 달리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든 향료 성분으로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약처의 쥴 분석 결과에 따라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초 각종 담배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하려고 자체적으로 담배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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