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메인스폰서가 주최하는 신한동해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형석(22·신한금융)은 26일 경기 이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라운드서 11언더파 277타를 서내 3타차 역전우승으로 1년8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3타차 4위로 출발한 서형석은 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후 후반 10~11번 홀에서 한타씩을 줄인 뒤 1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역전 우승했다.
상금 1억4000만원을 챙긴 서형석은 대상 포인트 순위는 9위에서 1위(2161포인트), 상금 순위는 10위에서 3위(2억1785만원)로 점프했다.
서형석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KPGA] |
약2년만에 우승을 일군 서형석은 간절했던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는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 간절했는데 두 번째 우승이 빨리 나와 기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서형석은 2014년 천안고 2학년 때 KPGA 정규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진입, 역대 최연소 로 합격했다. 하지만 첫 우승(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2017년 첫 우승 개인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도 약 2년만에 들어올렸다. 2016년 상금순위 100위로 시드를 잃었으나 KPGA 코리안투어 공동 34위로 다시 2017년 투어 재진입한 그였다.
특이하게도 우승한 2개 대회 모두 금융권에서 주최한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서형석은 이에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전생에 은행 관련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웃음). 6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가 있었는데 파로 막으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형석은 “집게그립으로 하다가 잘 안되어서 역그립으로 바꿔 하고 있다. 방향성이 좋아졌고 짧은 퍼트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자신감도 생겼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점인 쇼트게임으로 앞세워 경기하고 있다. 또한 전지훈련을 하면서 비거리가 10m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승을 금융권서 더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형석은 “메인스폰서가 주최하는 신한동해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 대상을 타서 유러피언투어 진출을 노릴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회서 이수민(26·스릭슨)은 SK텔레콤오픈 공동2위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 했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비전오토모티브)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12위, 까다로운 코스로 인해 최종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도 15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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