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내 행동주의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과 '글로벌 부문'을 신규 사업부문으로 신설하고, 각각 이대식 대표와 이승훈 대표 선임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CGI 홈페이지] |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이슈를 제기한 KCGI는 승계·글로벌 부문을 추가해 올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투자 3대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대식 신임 승계부문 대표는 구조화 투자에 강점을 가진 사모펀드 전문가다. 벤처캐피탈과 은행 심사역,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하나금융투자에선 국내 사모펀드(PEF)를 운용했고, 여신전문금융회사 제니타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했다.
이승훈 글로벌 부문 대표는 UBS서울지점에서 리서치센터장·시장전략가로, JP모건 서울지점에선 리서치센터장·주식부문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SK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3팀장 및 기업설명회(IR) 임원으로 영입돼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분쟁 극복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7년엔 하이닉스 경영권 인수안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보고한 바 있다.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은 △경영권 승계와 상속 이슈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재편·조정 등 경영승계 관련 이슈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투자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은 향후 신규 해외투자기관 발굴과 투자자유치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국내기업을 상대로 ESG 요소를 고려하는 펀드 신규 설정을 위해 패밀리 오피스, 각 나라의 국부펀드 및 연기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KCGI측은 "며칠 내로 두 대표가 KCGI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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