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모두 42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1억6700만달러(2000억원) 규모의 두바이 레지던스와 1억9800만달러(2200억원) 규모의 적도기니 바타국제공항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두바이 레지던스 투시도 [자료=쌍용건설]

지난해 말 약 85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도심지하고속도로 2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지 5개월 만이다.

두바이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2개동 규모로 두바이 최고 중심 주거지인 키파프 지역에 들어선다. 지상 36층에서 42층까지 링크브릿지(Link Bridge)로 연결되며 이곳에 주거시설과 수영장,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및 관리 회사의 하나인 와슬(Wasl)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7월 하얏트 계열의 안다즈(Andaz) 호텔을 수주한 후 다수 프로젝트에서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적도기니 바타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발주처는 적도기니 정부(조달청)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1년 적도기니 진출 이래 2018년 완공한 몽고메엔 국제공항을 비롯해 호텔, 성당 등 다수의 프로젝트롤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적도기니 바타국제공항 조감도 [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에서 두바이투자청(ICD) 외 발주처로부터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적도기니는 고품질 시공으로 쌓은 신뢰가 수주로 이어진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통해 업계 6위의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여세를 이어가 해외건설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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