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근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석희 사장이 “예의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
이 사장은 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2019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일반적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관건은 중국”이라며 “중국이 워낙 큰 변수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한국에도 중국 화웨이 등에 대한 거래 중단 동참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도 피해가기 어려운 문제다.
올 1분기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7%나 되는데다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변수가 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와 충칭에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도 우시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로써는 알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매그나칩 인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은 “이야기가 나오 때마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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