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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공사장 소음 24시간 상시 관리한다

기사등록 : 2019-05-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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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모니터링 설치로 24시간 소음 관리
과학적 소음 관리로 거주시민 민원 해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연간 4만건이 넘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대형 공사장 등의 소음 문제에 대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과학적, 체계적인 소음관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24시간 소음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공사장에 장기간에 걸쳐 실시간 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소음을 온라인으로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실시간 전송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공사장 내부에 소음측정기기를 설치하고 외부에는 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 소음데이터를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현장에서 실시간 측정된 소음데이터는 소음관리시스템에 자동 기록되며 매 시간 5분 단위 소음자료를 기초로 일자별, 월별 데이터를 제공, 해당 공사장의 소음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이 발생할 경우 자치구 담당자는 해당 공사관계자에게 측정 데이터를 토대로 소음 저감 등 면밀한 공사 관리를 요구할 수 있다.

그동안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발생하면 자치구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서 소음을 측정하고 법적기준을 넘을 경우(공사장의 경우 주간 65데시벨 이상, 야간 50데시벨 이상) 개선명령이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공사장이나 사업장 관계자들이 그때만 일시적으로 소음을 줄이는 등 눈가림식 대응을 해 단속이 쉽지 않았고 관련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2018년 서울시 소음 관련 민원은 총 5만5743건이며 이 중 공사장 소음 관련 민원은 4민6069건(82.6%)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조해 28개 공사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5월말까지 34개 공사장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총 50개 공사장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장 소음 모니터링은 연면적 1만제곱미터 이상 공사장에 상호 협의를 거쳐 설치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소음·진동 측정차량을 운영, 소음 민원 발생시 차량을 이용해 소음을 측정, 해당 자치구와 공사현장에 통보하여 법적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소음 이동측정차량 5대는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262건, 2018년 151건의 소음 측정을 실시해 소음민원 해결을 위한 객관적인 측정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소음은 시민 생활 한 가운데 존재하는 불편인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소음피해 우려가 높은 대형 공사장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더욱 쾌적하고 조용한 서울을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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