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채권 전문가들이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7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미국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6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종합 채권시장체감지표(BMSI)는 100.4로 전월(92.9)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기준금리 BMSI는 101으로 전월(99.0)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97.0%(전월 97.0%)가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외 불확실성, 경제 지표 부진 등이 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 등 자본유출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전월 84.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물가 BMSI는 96.0(전월 93.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 환율 BMSI는 72.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4.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8.0%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7.0%포인트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2.0%로 전월대비 22.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04개 기관·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총 52개 기관 100명(외국계 5개 기관·5명)이 응답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