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4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98%를 기록하며 2년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가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30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98%를 기록해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의 모습/이형석 기자leehs@ |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3%(2016년말) → 3.42%(2017년말) → 3.19%(지난해말) → 3.08%(2월) → 3.04%(3월) → 2.98%(4월) 순으로 변동했다.
최영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담대 금리 하락은 주요 지표금리 하락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1.91%(3월)→1.84%(4월), 2.01%(3월)→1.94%(4월)로 각각 7bp씩 하락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3.71%로 지난 3월과 같았다. 구체적으로 대기업대출은 3.50%에서 3.53%로 3bp 올랐고, 중소기업대출은 3.84%에서 3.83%로 1bp 하락했다. 대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가 소멸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편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88%로 전월대비 7bp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3.65%로 전월대비 1bp 떨어졌다. 예대마진은 1.77bp로 3월보다 6bp 확대됐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42%로 3월과 같았고, 총대출금리는 연 3.72%로 전달보다 2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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