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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 리스크 관리 프로토콜 마련할 기회"

기사등록 : 2019-05-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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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인보사 사태'가 바이오산업계의 리스크 관리 프로토콜을 마련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에는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신약개발 연구촉진 및 바이오경제 혁신' 국회토론회. [사진=박다영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신약개발 연구촉진 및 바이오경제 혁신'을 주제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인보사 사태'는 (기업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생긴 부분이 있음은 분명하다"며 "그렇지만 이를 제2의 황우석 사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제껏 시장의 팔로워(follower)로서 규제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퍼스트-무버(first-mover)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프로토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인보사 사태'를 바이오 산업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책을 마련할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도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산업계에 인보사 사건은 악재로 작용했지만, 점진적으로 접근하면 기업은 리스크를 관리할 프로토콜을 마련할 기회고 정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시장을 창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는 계기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바이오 산업을 '왜' 하느냐보다 '어떻게' 관리하면서 시장을 창출해나갈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전반적으로 적절한 규제와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이 부회장은 "인보사 사태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하는 것을 분명하다"며 "리스크를 안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규제와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여러 문제를 잘 딛고 일어서서 바이오 산업이 국가의 큰 기간산업으로 발전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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