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7년째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입국장 면세점 개장행사에 참석해 "경제활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서비스산업의 혁신과 활성화에 속도감을 높여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은 향수·화장품·주류 등 고객의 선호가 높은 품목과 더불어 건강식품·패션 액세서리 등이며, 담배와 검역대상 품목(과일·축산 가공품)은 제외된다. 2019.05.31 leehs@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우리 서비스산업은 전체 산업대비 고용 및 부가가치 비중 측면에서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위한 규제혁신이 앞으로 서비스산업 혁신의 도화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아쉽게도 서비스산업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7년째 국회에 계류중인 상황"이라며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경제활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혁신과 활성화에 속도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서비스산업 발전의 원년을 이룰 수 있도록 조속한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6월 중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발표하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고자 한다"며 "서비스산업 발전을 힘차게 추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3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수하물 수취소 동편에 문을 연 입국장면세점 2019.05.31 [사진=기획재정부] |
이날 문을 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 불편의 해소를 위한 과감한 규제혁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따라 면세점에서 구매한 상품을 여행기간 내내 휴대해야 했던 2800만명이 넘는 해외여행 국민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해외소비가 국내로 전환돼 국제소비도 약 347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에 600여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지금까지 관계기관에서는 불법물품 차단 및 입국장 혼잡 최소화를 위해 많은 사전 준비를 해왔다"며 "이러한 준비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현장의 유관기관들 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갖추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에 꼭 필요한 것은 바로 혁신"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토대로 '혁신'이 모든 분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부총리,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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