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지난주까지 50% 선에 근접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27~31일 2511명에 물은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1.7%p 내린 48.3%(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2.3%)를 기록한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4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오른 47.1%(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5.1%)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4.4%p에서 오차범위 내인 1.2%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4.6% 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나흘 연속 오르며 상당 폭 상승했고, 긍정평가는 주 후반 일간집계에서 주 중반 집계에 비해 보수층과 진보층, 영남과 수도권, 대부분의 세대와 직군에서 하락했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50.3%로 마감한 후,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 논란이 지속되고 강효상 한국당 의원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이 커진 27일에도 50.3%로 직전 조사와 동률이 이어졌다.
문대통령의 ‘인사수석·법제처장·국세청장’ 차관급 인사가 있었던 28일에는 49.9%로 내린 데 이어, 29일에도 49.0%로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지난주보다 0.6%p 내린 49.4%를 기록했다.
이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 보도가 확대된 주 후반 30일에는 46.9%로 전날보다 2.1%p 하락했고, 31일에도 46.7로 약세가 이어지며 주중집계 대비 2.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던PK)과 대구·경북(TK), 호남, 50대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3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2.0%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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