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충청북도가 올해 전국 지자체 중 고율률과 청년고용률 등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65개 자치단체가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이하 공시제)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자치단체장이 임기 중에 추진할 일자리 대책과 목표를 지역 주민에게 공표하는 제도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은 지역 및 산업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사업을 신청하면 고용부가 심사·선정해 지원해준다.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인 종합 대상은 충청북도, 국무총리상인 부문별 대상은 전라남도(광역)와 이천시(기초)가 각각 수상했다.
[자료=고용노동부] |
종합 대상을 수상한 충청북도는 지역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력 저하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 반도체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노력했다는 점과 충북 전략사업 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 등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청년이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충북 행복 결혼 공제 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 사업을 지역 인구 정책과 연계, 광역시·도 중 고용률 2위(15~64세, 69.1%)를 유지했고, 청년고용률도 2.1%포인트(p) 상승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부문별 대상을 받은 전라남도는 일자리 평가분석센터를 새롭게 만들어 지역 노동시장을 분석해 일자리 사업의 효율화와 체계화를 시도했다. 또 일자리 유관 기관(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일자리 종합센터, 테크노파크, 일자리 평가분석센터 등)으로 구성된 일자리 플랫폼으로 도내 22개 시·군의 일자리 역량 강화를 지원해 광역과 기초 간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청년이 마을 사업장과 공공 기관에서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남 청년 희망버스'를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과 인력 부조화(미스매치)를 해소했다.
이천시는 자연 보전·상수원 보호 등 규제가 많아 신규 기업 유치와 기존 기업의 설비 증설이 어렵다는 지역 산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지원을 전담하는 행정조직을 구성하고 중앙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장 설비 증설을 허용받았다.
나아가 지역 기업이 설비를 증설한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 연간 29개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민간 일자리를 창출했다.
우수사업 부문은 지역 소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해 신규 고용을 이끌어 낸 부산광역시와 청년 예비 창업가, 전문가를 연결해 창업·창직을 지원한 칠곡군 등 5개 자치단체의 사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재갑 장관은 "오늘 일자리 대상에서는 최근 5년간 수상하지 못했던 15개 자치단체가 새롭게 상을 받을 정도로 전국 자치단체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면서 "특히 올해부터는 각 지역과 업종에 특화된 30개의 일자리 네트워크가 구성돼 운영 중인 만큼 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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