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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들 “트럼프-시진핑 G20 '회담 무산' 또는 ‘노 딜’ 공산 높아”

기사등록 : 2019-06-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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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종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초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담판에 나서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최근 양국에서 나오는 발언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협상이 타결될 분위기가 전혀 조성되고 있지 않다고 JP모간과 모간스탠리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설명했다.

JP모간의 일본 제외 아시아 주식 담당 리서치 헤드인 제임스 설리번은 “양국 모두에서 강경한 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고, 이는 단지 지도부뿐 아니라 중국은 언론 전체, 미국은 행정부 전체에서 이 같은 기조가 나오고 있다”며 “단기 내 협상 타결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너선 가너 모간스탠리 신흥시장 전략가는 “현재로서는 ‘노 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을 주지 않고 단지 중국이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만 답했다.

모간스탠리의 가너는 무역긴장이 한층 악화되면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양국 모두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무역전쟁에 다른 국가들까지 휘말리면 글로벌 경제가 1년 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2일 공개한 리서치 노트에서 “무역전쟁으로 인한 기업지출 감소가 글로벌 수요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아직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의 설리번도 “무역전쟁이 글로벌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해 전 세계적으로 기업지출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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