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간 양강구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가 선호도 1위를 지킨 가운데 이 총리는 오차범위(±2.0%p) 내인 1.6%p 차로 황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대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 대표는 22.4%(▲0.2%p)로 6개월 연속 선호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 총리가 선호도 20.8%(▲1.7%p)로 황 대표를 맹추격했다. 이 총리 선호도가 이달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면서 1·2위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2.0%p에서 1.6%p로 좁혀졌다.
2019년 5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자료=리얼미터] |
이재명 경기지사는 10.1% 선호도로 3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 선호도는 전월 대비 2.9%p 올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 전 대표 선호도는 전월 대비 2.0%p 상승, 5.3%를 기록해 10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김경수 경남지사 선호도는 하락했다. 김 지사는 1.1%p 내린 4.8%로 선호도 5위에 머물렀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4.7% 선호도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 선호도는 각각 4.5%, 4.3%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처음 포함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선호도는 3.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3.0%)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9%)이 뒤를 이었다. 선호주자 ‘없음’은 6.6%, ‘모름·무응답’은 2.7%로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7.0%p 하락한 49.4%로,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선호도 총합은 5.5%p 상승한 41.3%였다. 두 진영 격차는 지난달 20.6%p에서 8.1%p로 크게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되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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