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800만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기금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절차를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주 초 국제기구에 공여금이 입금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출입 기자들과 만나 “서면 심의를 통한 교추협 의견 수렴을 오늘이나 내일 오전까지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면 국회 사전보고와 교추협 위원장인 통일부 장관 결재가 이어진다. 장관 결재까지 마치면 국내 절차는 모두 마무리 된다.
이후부터는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EP) 등 국제기구에 ‘집행 결정’ 사실이 통보되고, 이들로부터 필요한 계좌를 수령 받아 입금만 하면 된다.
영양 실태 조사를 받기 위해 모여 있는 북한 고아원 수용 아동들의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기구로부터 계좌 수령·입금 절차는 협의해야 하겠지만 통상 3~4일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제기구에 입금은 내주 초께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6일 공휴일이 껴있는 만큼, 이번 주 내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통일부 당국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초에 입금 절차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의 800만달러 공여를 결정했다.
800만달러 중 450만달러는 WFP의 북한 영유아·임산부 대상 영양지원 사업에 쓰이며, 나머지 350만달러는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대상 필수의약품 지원에 활용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