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4월 경상수지가 84개월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 둔화는 지속한 반면, 유가상승 영향으로 수입은 늘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2012년 4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낸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0억2000만달러, 전월 대비로는 54억8000만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동월 96억2000만달러에서 56억7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도체 단가하락과 세계 교역량 부진 영향으로 수출규모는 전년동월대비 기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48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규모는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4개월만에 증가세 전환했다. 전년비 2.6% 증가한 448억3000만달러였다. 자본재 수입은 감소했으나, 원자재 소비재 수입은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14억3000만달러로 28개월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가 6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56억2000만달러)대비 줄어든 4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4월기준 3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38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3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0억4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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