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2017년 9월 마지막으로 진행한 6차 핵실험의 위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16배 강력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기즈모도(Gizmodo)가 4일(현지시간) 한 학술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지구물리학회(AGU)의 최근 학술지 '지구물리학저널: 고체지구(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Solid Earth)'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이 학술지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의 위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6배에 달할뿐 아니라 TNT폭약 250킬로톤과 맞먹는 규모라며 이전의 5차례(2006~2016년) 핵실험보다도 강력했다고 추정했다.
학술지 공동 저자이자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교의 지진학자인 손 레이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북한은 핵실험 규모를 약 1킬로톤에서 약 20킬로톤까지 늘렸다"고 설명한 뒤, 이 핵실험들은 규모가 대단히 작았다고 부연하고, 하지만 1년 뒤인 2017년, 북한의 핵실험 규모가 250킬로톤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했다.
이같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위력에 대한 추정은 앞서 각종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지난해 과학 논문을 소개하는 유레트칼러트는 미국 컬럼비아대 산하 '러몬트 도허티 지구관측소'의 연구결과를 인용, 6차 핵실험의 위력을 히로시마 원자폭탄 위력의 17배 정도에 달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5차 중대장·중대원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고 27일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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