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조선부문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2016년 인력 감축에 이어 3년 만이다. 회사는 퇴직자에게 12개월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지난 3일부터 조선부문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부산시 영도조선소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도 실시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며 "평균 임금의 12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목표 인원을 별도로 설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진중공업은 경영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리스크로 꼽히던 수빅조선소 부실을 털어낸 데다 산업은행 등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출자전환도 완료하며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13일 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회생신청으로 인한 자본잠식으로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가 지난달 21일 3개월 여 만에 재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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