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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멕시코 관세 연기 검토 소식에 막판 상승

기사등록 : 2019-06-0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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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날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유가는 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와 함께 상승 폭을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1센트(1.8%) 오른 52.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1.04달러(1.7%) 상승한 61.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약세 분위기 속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이다 막판 상승 폭을 늘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멕시코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5%의 관세를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 폭을 늘리자 유가도 뒤를 따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유가 약세 분위기가 우세하다. 미국이 빠르게 원유를 증산하고 있는 데다 성장 둔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수요 증가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는 기대는 최근 유가를 압박해 왔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상반기까지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며 성장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강한 원유 공급 증가에 기여한 미국의 사상 최대 원유 생산과 그것의 증가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도 “우리에게 수요 둔화가 이것에 기여하고 있었다는 점 역시 확실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리서치 부문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수요가 파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견을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원유에 대한 공정 가격에 대해 OPEC과 러시아가 의견을 달리한다고 밝혔지만 몇 주 후 산유량을 정하는 OPEC 정례회의에서 공동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달 하루 124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TI 선물.[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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