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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각국 中銀 수용적 통화정책 기대하며 상승

기사등록 : 2019-06-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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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필두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무역 갈등의 여파 및 글로벌 경기침체 위협을 상쇄하기 위해 수용적 통화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7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7% 오르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증시가 선전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5월 초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상승하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에서도 한국, 일본, 호주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6% 오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글로벌 투자자들은 연준이 언제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7월 31일 정책회의에서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2020년 중반까지 두 차례 더 인하하는 전망을 100% 수용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연준의 금리인하를 완전히 보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곧 금리를 내리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자 유럽증시가 하락한 바 있다.

마켓시큐러티스의 크리스포트 바러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미 7월 연준의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지만, 시기가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공격을 재개하고, 불법 이민 문제로 멕시코에도 관세 위협을 가하며 무역 긴장이 고조되자,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대응에 관심을 집중하며 중앙은행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ECB와 영란은행 등은 통화정책을 운용할 여지가 좁지만, 연준의 결정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류를 바꿔놓을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미달러가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고조될 경우 재정·통화 정책을 수정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힌 영향에 달러는 아시아장에서 0.4% 올랐다.

상품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여타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감산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와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62달러75센트로 1.8% 급등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에도 1.7% 상승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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