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최혜진이 KLPGA 투어 시즌 3승이자 통산 5승을 차지했다.
최혜진(20·롯데)은 9일 제주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662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로 버디 6개를 기록, 6타 줄인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서 시즌 3승을 올린 최혜진은 올 시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9위), 크리스 F&C 챔피언십(우승),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 등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
최혜진이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사진=KLPGA] |
2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 4번 홀(파4)과 7번 홀(파3) 버디에 이어 9번 홀(파5) 그린 프린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계속 선두권을 추격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한 이후 최혜진은 12번 홀(파3) 그린 밖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버디에 성공하며 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4번 홀(파4)에서 3m 파에 성공하며 선두를 지킨 최혜진은 15번 홀(파5)에서 1.5m 버디를 잡아 박지영을 다시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우승 후 KLPGA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은 14번홀이다. 파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파세이브를한뒤 이어지는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홀까지 선두를 달리는 것을 모르고 마음편히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부모님이 가장 생각났다. 올 시즌 1승을 더 추가하고싶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100%, 평균퍼팅 30개를 기록했다.
2017년 아마추어로 2승을 기록한 최혜진은 2018년 프로 데뷔 후 2승, 올해 벌써 3승으로 KLPGA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최혜진은 상금순위와 최저타수 등 다수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7일 경기가 안개로 취소됐지만 36홀 경기에선 상금이 전부 지급되기 때문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는 최혜진은 올해 상금 5억2709만2080원으로 상금 1위를 지켰다. 그는 올해 가장 먼저 상금 5억 원을 돌파했다.
첫날 8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던 장하나(27·비씨카드)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 줄인 최종합계 11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박지영2(23·CJ오쇼핑)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타 줄인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장하나와 함께 2위에 자리했다.
전우리(22·넵스)는 15번홀(파5)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5개를 잡으며 7타를 줄이며 4위에 자리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정교한 샷을 앞세워 2라운드까지 단 한차례의 보기도 범하지 않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우리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부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6경기 연속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E1 채피티오픈(28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19위) 그리고 이 대회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조아연(19·볼빅)은 5번홀(파5)서 이글 1개와 버디4개를 기록, 2타 줄이며 최종합계 8언터파로 공동 5위에 올라섰다.
지난 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양수진(28)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 줄인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양수진은 20위권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8·NH투자증권)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몰아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50위권에 자리했다.
장하나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박지영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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