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글로벌 산유량 감축 합의가 연장되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노박 장관은 글로벌 원유시장에 과잉공급 리스크가 심각하다며 러시아는 오는 7월 균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에 동참한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감산 지속 여부를 결정할 협의를 할 예정인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은 감산 지속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회의적 입장을 보여 왔다.
하지만 노박 장관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감산 연장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돼, OPEC+가 감산을 당초 합의한 이 달 30일 이후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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