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협조를 촉구했다. 미세먼지와 민생문제 등 국민들을 위한 추경안 통과를 위해서라도 장외 투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는 절박함으로 2조8657억원의 추경안을 편성했으며 조속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개인 SNS 화면 |
이어 “서울시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시급한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미세먼지와 민생문제는 정부 추경과 매칭돼 있다. 국회 추경안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5년 7월, 당시 총리를 맡고 있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했던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정부의 추경안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차질없이 집행돼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 대응과 가뭄 대책을 위한 11조6000억원의 추경은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협조로 단 18일만에 통과됐다”며 “황 대표의 말처럼 추경은 타이밍이며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역설했다.
추경안 표류에 따른 국민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박 시장은 “추경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피해는 국민이 본다. 추경안에 문제가 있다면 국회를 열어 토론하고 논의하면서 풀아가면 된다. 민생의 절박함, 미세먼지의 고통보다 제1야당의 투쟁이 더 중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4월 이후 국회는 민생법안을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했고 지난 6개월 동안 본회의는 단 3일 열렸다. 이럴거면 차라리 국회를 해산하라는 국민 분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peterbreak22@newspim.com